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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다문화 가족이 한국의 문학과 역사 등 문화 전반을 배우고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다문화 가족의 사회 참여와 적응을 도우면서 도서관의 다문화 서비스 기반을 조성하고자 전국의 공공 도서관으로부터 '다문화 가족 지원을 위한 공공도서관 협력 사업' 제안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의 공공도서관이 지역의 다문화센터 등 기관과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 강좌를 마련하거나 인문학자가 이끄는 지역 탐방을 통해 다문화 가족이 한국 문화와 역사를 습득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예컨대 충남 부여의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한 백제 문화 강좌를 인근 대학의 교수가 현장에서 강의하는 방식 등이 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중앙도서관은 그간 장애인이나 노인 등 취약 계층의 독서를 위한 공공도서관 사업을 추진하면서 외국에서는 이민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도서관이라는 데 착안해 다문화 가족 교육 프로그램을 금년 사업 대상 분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중앙도서관은 오는 6일까지 사업 제안을 받아 심사해 이달 중 4개 사업을 뽑고 사업별로 각각 1천만 원씩 지원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ts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