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는 올해부터 결혼이민자 여성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확대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월부터 자동차학원과 연계해 결혼이민자 여성들을 위한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한다. 춘천시는 1차적으로 결혼이민자 여성 50명을 선정, 운전강습을 거쳐 면허 취득을 돕기로 했다. 수강료의 50%는 춘천시가 지원한다. 필기 및 기능시험에 대비, 우리말이 서툰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찾아가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찾아가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국에 막 건너온 결혼이민자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각 가정을 방문해 상담을 실시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가계에 실질적인 보탬을 주기 위해 올해 행정도우미 채용 인원의 10%를 다문화가정 주부로 선발하고, 농한기엔 다문화가정의 남편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 학교’도 운영하기로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직업교육, 통·번역서비스, 자녀 언어발달지원사업, 엄마나라 나들이 지원사업 등 기존에 실시해 오던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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