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50년, 전체인구 100명 중 5명이 다문화가족으로 채워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다문화가족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비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지원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센터는 최근 `다문화가족의 증가와 인구의 양적, 질적 수준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에서 다문화가족의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문화가족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27만2,613명에서 2050년에는 216만4,886명으로 8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인구 대비 다문화가족의 비율은 지난해 0.56%에서 2025년 1.99%, 2035년 3.04%, 2050년 5.11%로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다문화가정의 규모가 큰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현재 각 기관과 단체서 진행되고 있는 지원이 장기적인 로드맵을 갖고 연속성 있게 진행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일보사가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가 추진 중인 `강원다문화가족 사랑 공동캠페인'이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추진기관들은 강원다문화가족지원사업단을 발족하고 결혼이주여성 사회진출 지원, 사회통합 지원 프로그램 등 매년 다문화 사회의 능동적인 역할 부여와 결혼이주여성의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해왔다.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이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다문화가족 교육지원 등 기존 사업과는 차별화된 다문화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강원다문화가족지원사업단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제는 여성결혼 이민자만의 문제가 아닌 2세대, 3세대의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지속적인 장기 계획을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