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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ㆍ학교부적응 학생 위한 대안교육 기관도 지정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유일의 다문화 대안학교인 아시아공동체학교가 학력을 인정받는 정규 교육기관으로 지정된다.

부산교육청은 27일 아시아공동체학교를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안학교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해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안학교 위탁교육기관은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운 학생에게 체험학습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는 곳으로 기존 학교에서 학적을 관리하며 수업만 위탁받아 하는 곳을 일컫는다.

부산시내 초.중.고교에 재학하는 다문화 가정 자녀 가운데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초등과정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뉘어 2개 학급으로 편성되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통합과정 1학급씩 운영된다. 학급당 정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부산교육청은 이와 함께 미혼모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사하구 암남동 '마리아모성원'과 남구 대연동의 '사랑샘'을 대안교육 단기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해 다음달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또 사하구 장림동에 있는 부경보건고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한 대안학교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부산시내 대안학교 위탁교육기관은 종전 4곳에서 8곳으로 확대됐다.

p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