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데이] EBS-TV는 우리나라가 다문화 가정 16만 여 가구, 자녀수 5만800여명으로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고 친근하면서 사실적으로 다문화 가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초음이의 풀잎학교’(사진)를 방영한다.

‘초음이의 풀잎학교’는 다문화 가정이 우리와 가까이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이웃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절제된 방식으로 담아냈다.

주인공 초음이는 베트남계 결혼이주여성을 어머니로 둔 어린이로, 자칭 풀잎학교의 파수꾼이다.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보면 발 벗고 나서서 참견하지 않고는 못 견딘다.

초음이가 다니는 풀잎학교는 다문화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이다. 결혼으로 맺어진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는 물론 이주노동자의 자녀, 합법적인 거주자격이 없어 교육·의료 혜택에서 벗어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어린이도 보듬어 주는 따뜻하고 이상적인 공간이다.

‘초음이의 풀잎학교’는 ▲피부색이 검어 콤플렉스를 느끼는 방글라데시 소녀 미나 이야기 ▲ 학교에 가지 못하고 방안에 숨어 지내는 필리핀 소녀 민지 이야기 ▲웃음을 잃지 않고 육상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나가는 천우 이야기 등 또래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고민위에 각자의 정체성을 찾고자 고민하는 다문화 어린이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초음이의 풀잎학교’는 12월 29일~31일 EBS를 통해 하루 2편씩 사흘 동안 연속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