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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마포구 용강동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중국·일본·베트남·몽골·필리핀·러시아 등에서 온 이주여성 100여명과 '현장대화'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가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동행(동생행복 도우미) 프로젝트'는 대학생 참가자가 초ㆍ중ㆍ고교와 특수학교를 찾아가 방과 후 영어, 수학 등 교과목을 보충 지도하고 성적이나 진로와 관련한 고민을 상담해주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오 시장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알림장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따돌림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한 참석자의 지적에 "대학생 봉사자들이 알림장 내용도 알려주고 언어교육도 해주면 무척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되는 일인 만큼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몇몇 자치구를 제외하고는 서울 전반의 재정형편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구별 편차를 줄이고 혜택은 더 고르게 나눠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다문화가정 지원 커뮤니티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채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분들을 찾아내고 발굴해 일대일로 멘토링 해주는 일이 첫 작업이 돼야 할 것 같다"면서 "관련 홍보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eed@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