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생 수 '껑충'

충북, 4년만에 4배 가까이 ↑ … 지난해 1392명

 

[충청일보] 충북도내 다문화 가정 학생 수가 4년 만에 4배 가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초·중·고교생은 2006년 375명에서 2007년 725명, 2008년 993명, 2009년 1173명, 2010년 1392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 수 증가에 맞춰 정책지원을 늘리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사가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보충지도를 해주는 '찾아가는 다문화가정' 수혜 대상 가정을 2008년 100세대에서 올해는 450세대로 매년 확대하고 있다.

　또 한국교원대학교나 청주교육대학교 학생이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의 학습을 돌봐주는 예비교사 멘토링 사업도 지난해 246명에서 올해 400명으로 2배 가까이 늘렸다.

　교사들이 다문화가정 학생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연수과정도 2008년 17개 과정에서 2010년에는 33개 과정으로 확대했다.

　이처럼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책지원이 늘어나면서 다문화가정 학생 교육을 위한 예산도 2008년 1억 2900만 원에서 2010년 9억 2400만 원으로 6배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다문화가정 학부모 95명이 한국어 능력시험에 합격했으며, 29명은 초등영어 지도사, 43명은 다문화체험 강사로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모든 학생이 함께 자라고, 더불어 살아가며, 어울려 생각하고 느낄 줄 아는 생각을 갖도록 다문화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5@ccdail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