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다문화학생들이 정규학교에 다니기 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 적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예비학교가 전북에 설치된다.

전북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방안에 따라 도내 초등학교 1곳을 다문화 예비학교로 지정·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다문화 예비학교에는 한국어 교육과정(KSL)이 정규과목으로 개설된다.

한국어와 이중언어 강사, 상담교사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집중 교육하고, 2명의 다문화 코디네이터는 국내 학교 입학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한다.

도내 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학생은 지난해말 현재 초등생 1천889명, 중학생 553명, 고등학생 128명 등 2천570명으로 전년에 비해 699명이 늘었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학생 비율도 2009년 0.66%, 2010년 0.71%, 2011년 0.95% 등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어 올해는 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다문화 예비학교가 운영되면 다문화학생들이 한국어와 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어 정규학교 입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교과부에서 세부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공모절차를 거쳐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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