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들도 추석이 외롭지 않다.

 

경북도가 추석을 맞아 결혼이민여성과 다문화가족들이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26일 포항시 연일읍에 사는 다문화가족을 방문, 위로ㆍ격려하는 등 이날부터 다음달 초까지 경북 곳곳에서는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26일에는 또 안동의 안동과학대학에서 결혼이민여성 40명이 하회마을 양진당 풍산류씨 입암 17대 종부와 함께 전통음식을 만들었고 영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도 송편을 빚는 결혼이민여성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의성 안계재래시장에서는 장보기 투어, 청송군 농업기술센터서는 차례상 차리기, 영덕 여성회관서는 한복 입기와 큰절 등 예법배우기 교실이 마련됐다.

 

27일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8팀의 결혼이민여성 150명이 전통음식 경연대회와 장기자랑을 하고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도 팀별 송편빚기와 전굽기 대결, 제사상 차리기 등 행사가 열린다.

 

한편 다음달 6, 7일 울진 엑스포공원에서는 결혼이민여성 100명이 국가별로 전통의상과 물품을 전시하고, 모국의 음식을 만들어 전시하기도 한다.

 

김관용 지사는 “다문화는 시대의 흐름이자 우리의 미래”라며 “모든 다문화가족이 행복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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